박정윤 | 플로리스트
플라워 스튜디오 꽁떼드에떼(@contedete_official)를 운영중. 계절의 색과
자연의 결을 담은 플라워 작업을 선보이며 공간 스타일링, 브랜드 프로젝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좋아하는 것들로 채운 집과 작업실을 오
가며 꽃과 함께하는 일상을 이어간다.
ESSA INTERVIEW
A home where every season blooms


A home where
every season blooms
( 꽁떼드에떼 박정윤 플로리스트의 집 )
플로리스트 박정윤의 집은 계절이 가장 먼저 도착하는 공간이다. 창 너머 나무는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여행지에서 데려온 물건들은 지나온 시간의 흔적을 품고 있다. 파리와 런던, 멕시코와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작은 사물들은 이 집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하나의 풍경이 된다.
박정윤 대표에게 집은 단순한 휴식의 공간이 아니다. 좋아하는 것을 모으고, 여행의 기억을 간직하고, 새로운 영감을 발견하는 장소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브리오슈 소파가 있다. 하루의 피로를 내려놓고, 다음 계절을 상상하는 시간. 그녀의 일상은 늘 소파에서 다시 시작된다.
사랑하는 것들로 채운 혼자만의 공간
A home composed of things I love.
창밖 풍경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거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나무와 여행지에서 데려온 애정 어린 사물들이 곳곳에 자리한다.
특별한 인테리어 콘셉트나 유행하는 아이템 대신 오랜 시간 쌓여온 취향이 자연스럽게 스며 있는 곳.
오래 바라볼 수 있는 것들,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것들만을 찾아 나서는 그녀의 올곧은 시선이 집의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Q. 지금의 집을 선택한 이유가 있었나요?
정윤 처음 이 집을 봤을 때는 겨울이라 나무에 잎이 없었어요. 하지만 제가 식물을 다루는 일을 하다 보니 계절이 바뀌면서 잎이 나고 단풍이 드는 모습을 매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 풍경들에 대한 기대로 이 집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Q. 집 안에 다양한 나라의 물건들이 눈에 띄어요.
정윤 파리에서 산 것도 있고 런던에서 산 것도 있고, 아프리카에서 가져온 그릇도 있어요. 최근에는 멕시코에서 종이 재질의 조명을 가져왔는데, 한국까지 오는 동안 조금 찢어졌어요. 오히려 그래서 더 애정이 가는 물건이 됐죠.
Q. 서로 다른 물건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비결이 있을까요?
정윤 먼저 내가 좋아하는 취향이 무엇인지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내추럴한 것을 좋아해요. 유행하는 아이템보다는 10년, 20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클래식한 물건들을 좋아하죠. 작은 소품부터 하나씩 들이며 시행착오를 겪다 보면 어느 순간 공간 전체가 자연스럽게 완성되는 것 같아요.
꽃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
The beauty found in everyday life.
The beauty
found in
everyday life
플라워 스튜디오 꽁떼드에떼를 운영하는 박정윤 플로리스트에게 꽃은 직업이자 일상이다.
하지만 그녀가 꽃을 통해 발견하는 것은 아름다움만이 아니다.
계절의 변화, 빛의 흐름, 온도의 차이처럼 지나치기 쉬운 순간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까지도 꽃을 통해 발견했다.

Q. 플로리스트가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정윤 손으로 하는 일을 다 좋아했어요. 요리나 꽃을 만지는 일 처럼요. 취미였던 일이 지금과 같은 브랜드가 될 줄은 몰랐죠. 직업 보다는 오래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직업이 되어서 다행이었죠. 적성에 정말 잘 맞거든요.
Q. 꽃을 다루며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도 달라졌나요?
정윤 모든 것들을 조금 더 세밀하게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이를테면 매일 찾아오는 노을 마저도 늘 다른 색으로 물들잖아요. 노랑에서 분홍으로, 때로는 보라나 파랑으로 변하는 순간들을 보면서 비슷한 색감의 꽃을 찾기도 해요. 예전에는 지나쳤을 작은 변화들이 이제는 즐거움이 됐어요.
Q. 아름다운 사물로 채운 집이라는 공간이 창작 활동에도 영향을 주나요?
정윤 굉장히 많이요. 여행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보면 그때의 도시와 계절, 공기까지 떠오르거든요. 사진보다 더 선명하게 기억이 살아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 경험들이 작업할 때 큰 영감이 되는 것 같아요.
Q.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정윤 창밖으로 들어오는 빛을 보는 시간이요. 꽃시장을 가려면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밤과 아침 사이의 빛을 좋아해요. 늦은 오후에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도 좋고요. 그런 장면들을 바라보는 시간이 참 소중해요.
하루의 끝이 머무는 자리
A sofa where everyday life settles.
바쁜 하루를 보낸 뒤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은 늘 소파다. 밀린 연락을 나누고, 영화를 보고,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박정윤 플로리스트에게 소파는 휴식을 위한 가구를 넘어 하루를 정리하고 에너지를 회복하는 공간이다.
A sofa
where everyday
life settles.
Q. 브리오슈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정윤 홈페이지에서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탄탄한 착석감을 확인했어요. 저는 소파에서 레퍼런스를 찾거나 작업하는 시간도 많기 때문에 적당한 탄력감과 지지력이 중요했거든요. 스윙 기능도 눈여겨봤는데 실제로 사용해 보니 생각보다 훨씬 자주 사용하게 돼서 만족스러워요.
Q. 포레스트 민트 컬러를 선택한 것도 인상적이에요.
정윤 예전부터 언젠가는 꼭 써보고 싶었던 컬러였어요. 그린이나 올리브 계열을 좋아했거든요. 과감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용해 보니 다양한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것 같고 생각보다 훨씬 편안한 컬러였어요.
Q. 브리오슈의 디자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요?
정윤 저는 소파 다리가 보이지 않는 디자인을 좋아해요. 전체적으로 무게감 있고 안정감이 느껴지거든요. 브리오슈는 딱 그런 느낌이 있었어요. 게다가 이름도 마음에 들었어요. ‘브리오슈’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소파가 조금 더 친근하고 귀엽게 느껴졌거든요.
Q. 정윤님에게 소파는 어떤 의미인가요?
정윤 집에 돌아왔을 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에요. 밀린 연락을 하기도 하고, 영화를 보기도 하고, 그냥 가만히 누워 쉬기도 하죠. 저에게 소파는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피로를 푸는 힐링의 시간인 것 같아요.

Photographed by
Jandee Kim
Videographed by
Hyokwon Nam
Profile
박정윤 | 플로리스트
플라워 스튜디오 꽁떼드에떼(@contedete_official)를 운영중. 계절의 색과
자연의 결을 담은 플라워 작업을 선보이며 공간 스타일링, 브랜드 프로젝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좋아하는 것들로 채운 집과 작업실을 오
가며 꽃과 함께하는 일상을 이어간다.

박정윤 플로리스트가 선택한 브리오슈 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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